바위야 ‘내가 알고 있는 나’와 ‘남이 생각하는 나’ 사이의 간극에서 인간의 모든 감정이 생겨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절망과 분노뿐 아니라 때론 사랑의 감정도 그 간극에서 싹을 틔웁니다. 인간에게 희로애락을 제거할 수 없듯이 나에 대한 ‘나와 타인 사이의 간극’도 인간의 힘으론 어쩔 수 없는 실존적인 무엇인 것 같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나를 타인에게까지 있는 그대로 알게 할 수도 없지만 그럴 필요도, 또 그래서도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하는 편입니다. 아마도 사람들에게 ‘세상에서 누가 제일 보고 싶으냐…’는 질문을 하면 대다수가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나’의 모습을 꼽지 않을까요? 그게 남의 생각을 99% 헤아릴 수 없는 제 나름의 추측^^입니다. 혜신+명수 더보기 이전 1 ··· 1103 1104 1105 1106 1107 1108 1109 ··· 1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