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고 있는 나’와 ‘남이 생각하는 나’ 사이의 간극에서
인간의 모든 감정이 생겨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절망과 분노뿐 아니라 때론 사랑의 감정도 그 간극에서 싹을 틔웁니다.
인간에게 희로애락을 제거할 수 없듯이 나에 대한 ‘나와 타인 사이의 간극’도
인간의 힘으론 어쩔 수 없는 실존적인 무엇인 것 같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나를 타인에게까지 있는 그대로 알게 할 수도 없지만 그럴 필요도,
또 그래서도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하는 편입니다.
아마도 사람들에게 ‘세상에서 누가 제일 보고 싶으냐…’는 질문을 하면
대다수가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나’의 모습을 꼽지 않을까요?
그게 남의 생각을 99% 헤아릴 수 없는 제 나름의 추측^^입니다.
혜신+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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