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다큐프라임 <아저씨의 마음> - 치유여행을 이끈 ‘마인드프리즘 디렉터 노미선’ 드립니다 _vol.2
보통 내 마음은 내가 가장 잘 안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그런 내 마음이 알고보면 ‘그래야 한다는 생각’에 가까운 경우가 더 많습니다.
두려운 마음을 이기려는 생각에 화를 내고, 비참할 바에야 차라리 냉담하게 굴어 자신을 지키려고 하는 것 처럼요. 나를 지키려고 나도 모르게 꺼내 드는 익숙한 마음의 갑옷 같은 것일 수 있습니다.
갑옷은 나를 지키는 소중한 역할을 하지만, 쓰임이 지나치면 몸을 상하게 하는 납 덩어리가 됩니다. 느껴볼 겨를도 없이 꿀꺽 삼켜버린 부정적인 감정(고통, 두려움, 비참함 등)은 그대로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모습을 약간 비틀어 슬그머니 모습을 드러내게 되어 있습니다.
상사에게 느낀 분통을 상대적으로 약하고 만만한 상대에게 시비나 화풀이로 던져버리거나, 참고 견디는 걸 너무 오래 하다가 아예 감정 자체를 느끼는 방법을 잃어버리는 것 처럼요. 감정에 무뎌서 세상 참 편하게 사는 것 같은 사람의 속내가 오히려 더욱 질기고 첨예한 고통으로 점철되어 있는 경우가 오히려 많습니다.
삶은 끊임없는 관계속의 갈등과 예측불허의 사건 사고가 총망라된 창고입니다. 언제 어떤 관계, 사건이 나를 괴롭히고 슬픔과 비탄에 빠지게 할지 모르는 일이예요. 아주 작은 일에서부터 인생을 흔드는 사건까지, 통제와 계산이 어렵습니다. 여기에 감정의 역설이 있습니다. 삶에서 문득 문득 마주치는 슬픔이나 고통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위로받으면서 ‘내 감정이 틀리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어야 오히려 그 슬픔에 사로잡히지 않고 다음 삶으로 건너갈 수 있습니다. 만날 틈도 없이 기억 저 편으로 밀어놓은 슬픔은 시간에 따라 농도가 더 진해지고 예측불가능한 등장을 예고하는 위험요소로 마음 안에 적채됩니다.
부정적인 감정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지름길이자 유일한 길은 그 감정을 다정하고 투명하게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생각과 감정을 혼동하기도 하고, 지금 느끼는 감정을뭉뚱그려 오해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혼자 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런 만남을 안전하게 돕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계산하거나 편식을 강요하지 않고, 오롯이 내 마음에 관심을 보이고마음을 포개는 사람들.
마인드프리즘의 치유 프로그램에서 진행자와 참가자들은 서로 그런 역할을 해주면서 거울도 되어주고 스파링 상대도되어줍니다. 마인드프리즘 연습장을 거치고 난 후에, 그 사람이나 자신이 되어준다면 이후의 삶이 조금은 더 든든해지겠지요.
12월 7일 방송된 EBS 다큐프라임 <감정시대> - 3부 '아저씨의 마음'에서 아저씨들의 '내 마음찾기'를 이끈 마인드프리즘(주)디렉터의 이야기, 그 두번째 편지를 띄웁니다.
당신의 마음, 잘 알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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