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9일,
개인참가자를 위한 홀가분워크숍<나>편이 진행되었습니다.
워크숍이 끝난 후, 참가자들의 마음을 함께 나눠봅니다.
“ 남편과의 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걸 보고, 지인이 워크숍을 신청해주셔서 오게 되었습니다. 사람들과 얘기하는 건, 평소에도 자주 하는데 별 다를 게 있겠나 싶었어요. 생각지도 못한, 어린 시절 얘기가 끄집어 나오면서 남편 생각이 났습니다. 내가 상처받았던 어린 시절, 나한테 먼저 다가와 준 유일한 사람이 남편입니다. 그런데, 내 문제가 해결이 안 된 상태에서 남편이 다가오니까 계속 밀어내게 되더라고요.
남편한테 맨날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여보, 내가 싫지?’ ‘여보, 나랑 왜 살아? ‘
그럼, 남편이 한숨만 쉬고 말아요. 남편한테 너무 못할 짓을 한 것 같네요. 어린 시절의 상처가 생각나고 풀어지고 보니, 요즘 큰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그게 문제였었던가? ‘라는 생각도 들고, 남편에 대한 마음이 조금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도 같고..원 없이 울다 가는 것 같습니다.”
“ 사실 기대를 안하고 왔습니다. 사람마다 저 마다의 고민이 있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었고, 마인드프리즘이 신뢰가 되었습니다. 파트너와 3분씩 대화시간이 주어졌을 때, 이런 얘기도 하고 저런 얘기도 해야지 했었습니다. 늘 할 얘기가 많고 고민이 많았거든요. 3분, 3분, 3분..시간에 맞춰 얘기를 하다 보니
‘결국, 그 중심은 하나였구나. 그 마음이 가지를 쳐서 나를 괴롭혔던 거였구나. 맨날 그거 가지고 빙빙 돌면서 살았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은 이런 프로그램들을 하고 나서 ‘이렇게, 이렇게 행동해.’ 하면, 그대로 고쳐지면 얼마나 좋겠으나..사회생활도 내 마음도 늘 그렇게 흘러갈 일은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좋았습니다. 나에 대해서 얘기하고, 새로운 경험을 했다는 거.”
“ 진행자가 알려준 대로 어린 시절의 어렵고 힘든 기억을 떠올렸는데, 그 기억을 더듬어보니 슬프지만 따뜻하고 아름다운 기억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의 어린 시절에 대한 재발견을 할 수 있어서 무척 좋았어요. 내가 자라면서 어린 시절의 상처가 좋은 기억이 되고, 그 안에서 또 다른 것을 발견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조원’들이었던 것 같아요. 어린 나 찰흙 인형에 대해 설명할 때 우리 조원들이 우시더라고요. 나는 안 우는데...그런 모습들이 위안이 됐던 것 같아요. 내 이야기를 듣고 같이 공감하고 , 그런 것들이 내 기억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것 같아서 조원 분들에게 너무 감사 드립니다.”
그 때, 어린 나의 마음이 이런 거였을까?
왜 지금, 그 사람이 떠오르는 걸까?
어린 시절의 기억을 더듬다 보면,
반가울 수도, 당황스러울 수도, 불편할 수도 있겠지요.
내 마음이 하는 이야기에 조금만 더 귀 기울여 주세요.
이 세상에 수 많은 해결책, 자기계발 방법들이 있지만,
‘마음’이 그리고 ‘내’가 변하고, 편안해지는 것은..
‘나’에게 주목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되는 것 아닐까요?
* 홀가분워크숍,
‘우리’편은 짝수 달, ‘나’편은 홀수 달 셋째 토요일에 진행됩니다.
참가 문의는 아래의 전화번호로 연락주세요.
홀가분워크숍 담당자, 070-4640-1270
네이버의 '내마음카페'에서 더욱 생생한 후기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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