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힐링톡 24절기 '밥상' 이벤트 _ 우리집 김장풍경 보내기

- 힐링톡 24절기 '밥상'이벤트 -

 "우리집 김장풍경을 보내주세요."

이제 막 김장철이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한 달은 집집마다 독특한 김장풍경이 펼쳐질텐데요.

우리집 김장 이야기 한 번 들려주세요.

김장에 관한 사진이나 사연 등을 자유롭게 올려주면 됩니다.

엄마 집에서 가져온 김장김치?! 물론 괜찮아요~

* 요즘 먹으면 참 좋은 절기 음식과 이야기.

  함께 하면 그것이 치유밥상입니다.^^

#참여방법

1. 개인 블로그 혹은 SNS에 아래 '밥상'이벤트 이미지와 함께 우리집 김장풍경 사진(이야기)을 올리고,

   본 게시물에 댓글로 링크주소를 남겨주세요.

2. 이메일 maumbook@gmail.com으로 보내주셔도 됩니다.

 

* 보내주신 분들 중 한 분께 <내마음보고서>를 드립니다.

#참여기간

11월7일(목)부터 11월30일(토)까지

*신청한 이야기와 사진은 힐링톡에 소개될 수 있습니다.

#사진 등록 시 참고사항

 - 개인 블로그 혹은  SNS에 다음 이미지 또는 이벤트 페이지 URL을 함께 등록하세요.

1) 이벤트 페이지 URL : http://healingtalk.co.kr/619

2) 24절기 메시지 이미지 URL :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62639475279FE3930

 

[선정된 김장풍경 사진 및 이야기 입니다]

- 강순덕님께서 보내주신 자작시와 김장풍경 사진을 소개합니다.

김장 담그는 날

                          강 순 덕

하얀 서리가 내리는 아침

속이 찬 배추에 소금을 뿌리며

가을 밭이랑을 오고간

아버지의 발자국을 생각하네.

배추 잎이 밤새 뒤척이며

몸 안의 수분을 뱉어내면

허리 굽은 할머니의 속살처럼

자글자글 순해지네.

코 끝 찡하게 매운 고추가루

마늘 생강에 갓이랑 쪽파가

하얀 찹쌀 풀 안에서 어우러져

저희끼리 숨을 고른다.

소금기 어린 투명한 배추는

부지런히 오가는 손놀림에

빨간 양념으로 버무려져

텅 빈 마음 곳간에 켜켜이 쌓이리.

노란 배추 속처럼

풋풋한 어린 날의 동심은

가을 운동장 만국기처럼 펄럭이고

고초당초 매운 어머니 시집살이

옛이야기에 눈물 붉어지네.

당신의 살아온 삶처럼

쓰고 매운 양념들이 버무려져

이렇듯 감칠맛이 나는 건지

지천명을 앞둔 나이건만

어머니 손맛을 따라갈 수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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